이명박 대통령의 GM대우 방문에 대해 비정규직 대량해고 독촉하러 왔는가?

이명박 대통령의 GM대우 방문에 대해

비정규직 대량해고 독촉하러 왔는가?
대규모 정리해고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을 책임져라!

지난 1월 29일,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자 신분으로 GM대우를 방문했다. 당시 이 대통령이 GM대우를 노사화합, 외자유치 성공기업이라 GM대우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바로 그 옆 부평구청역 CCTV탑 25미터 상공에는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한달째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있었다. 오늘 또 GM대우를 방문했다. 그리고 바로 어제 새벽에는 GM대우 노무팀 직원들이 포함된 깡패들이 농성중인 조합원을 무참히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 대통령의 GM대우 방문을 앞두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가 담긴 현수막도 철거하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었다.

지금 GM대우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비정규직에 대한 대량해고 계획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러한 상황에 GM대우에 와서 고작 한다는 말이 각 주체의 희생이 뒤따를 수 밖에 없다고, 사실상 대규모 구조조정을 주문하는 발언만 하고 떠나갔다. 이 대통령이 지적했듯이 지금은 전대미문의 경제위기 상황이다. 그런데 고작 내놓은 전대미문의 대책은 노동자들이 더욱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희생하라는 것이었다. 위기에 대한 원인은 없고, 위기니까 희생하라는 것 밖에 되지 않는 한심스러운 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주장하는 ‘전대미문의 대책’은 시대에 뒤떨어진 대책일 뿐 아니라, 경제위기를 더욱 심화시키는 방안이다. 자동차 과잉생산이 심각하다. 그에 비해 자본가들은 너무 많은 이윤을 가져가고 있다. 그렇다면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고강도의 노동강도를 완화하는 방법으로 고용을 지켜나가는 것이야말로 ‘전대미문의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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