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문] 한국지엠의 폭력만행을 규탄한다

한국지엠은 구조조정에 맞서 가장 먼저 투쟁에 돌입한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투쟁 을 막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이미 여러차례 한국지엠은 물리 적 행사를 언급하였고 현실로 발생하였다. 비록 부평공장은 아니지만, 창원공장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파괴하고자 한국지엠은 부평의 노무관리를 포함 한 구사대를 조직하여 창원에 파견하였고 폭력을 행사하였다. 과거에도 부평 비 정규직 조합원들을 폭행 했던 당사자들이며 아직까지도 버젓이 부장이라는 직책 까지 달고 진두지휘를 하고 있다.

구사대의 침탈을 ‘노노갈등’이라고 덮어씌우고 있다

신분은 임금을 받는 노동자일지 모르지만, 노동자를 탄압하기 위한 대가로 일을 한다면 같은 노동자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이들을 구사대라고 한다. 구사대들 은 회사를 지키겠다고 하지만 회사는 노동자들을 지키지 않는다. 지난 2001년 정리해고 투쟁 때 사측의 용역으로 투입되어 우리 노동자를 짓밟던 그들이 언젠 가 우리 곁에서 같이 지내고 있다. 그리고 또다시 짓밟고 있다. 노노갈등은 이 런 것을 두고 말하지 않는다. 이는 구사대에 의한 폭력이며, 사측의 파업파괴 행위일 뿐이다.

대체인력 투입은 파업파괴 행위이며, 원청사용자성을 반증하는 것이다

창원공장 비정규직노동자의 파업투쟁에 정규직 관리자와 정규직 비조합원들이 대체인력으로 투입되었다. 이는 명백히 파업파괴 행위이다. 또한 비정규직 공정 은 원청에서 관리감독을 절대로 하지 않으며, 하청업체는 독립적으로 엄격하게 분리, 운영되어 합법적인 도급관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실 상은 달랐던 것이다. 관리감독의 주체는 원청 한국지엠이었으며 독립적이라는 말은 단지 말뿐이었던 것이다.

정기 대의원대회에 바란다

한국지엠의 미래발전전망과 총고용보장 사수를 위한 정기대의원대회가 되길 바 란다. 또한 2017년 임투가 장기화되면서 중단되었던 투쟁의 전열을 다듬고, 한 국지엠의 구조조정에 맞서는 투쟁의 장이 되길 바란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사 측은 비정규직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빌미로 노노갈등을 부추기려하고 있다. 구 사대들의 준동을 통하여 마치 노동자들끼리의 다툼인 양 호도하고, 회사를 살리 기 위한 조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총고용보장 투쟁은 정규직, 비정규 직, 사무직을 포함하는 모든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위한 투쟁이다. 우리는 노동 자가 단결하여 투쟁하는 조직이라는 것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30만 일자리 지키기’를 위한 투쟁

각 공장별 휴업일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수출물량의 감소가 우려의 수준을 넘어 서고 있다. 점점 더 줄어드는 월급봉투는 노동자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비정규직노동자들에겐 이미 인소싱이란 단어가 귀에 익숙해 졌다. ‘함께살자’라 는 투쟁의 중심에 비정규직노동자가 가장 먼저 큰소리로 외치는 이유이다. 나의 일자리를 지킨다면 우리 모두의 일자리를 지킬 수 있다. 비정규직노동자의 일자 리를 지킨다면 정규직의 일자리 또한 지킬 수 있다.

2017년 11월 14일

금속노조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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