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원청과 하청업체는 금속노조의 교섭요구에 성실히 응하라!
전국금속노조(위원장 정갑득)는 지난 9월 18일(화), GM원청과 15개 하청업체에 단체교섭 공문을 보내고, 9월 21일(금) 오후 2시 GM대우자동차 내에서 교섭할 것을 요청했다. 우리 지회는 이번 교섭을 통해, 기본적인 상견례를 비롯하여 현재 진행되고 있는 외주화와 정리해고 문제 등에 대해 대화로써 합리적인 해결을 희망하였다.
하지만, GM자본과 하청업체는 이러한 뜻을 가진 금속노조의 교섭요구를 회피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금속노조에서 팩스와 우편으로 보낸 교섭요청 공문에 대해 아무런 답변도 오지 않았다. 노사안전본부(조건도 전무)는 아예 공문확인조차 해주지 않고 있으며, 하청업체들은 본사와 공장내 사무실로 떠넘기기에만 바쁘다. 사실상의 교섭거부를 표하였다. 뿐만 아니라, 오늘(21일) 오후 2시 교섭을 위해 GM대우자동차에 간 임원 동지들과 금속노조 간부의 출입을 아무런 이유없이 통제하였다.
우리 지회는 GM자본과 하청업체의 무성의한 태도에 분노한다. 노조설립이후 헌법에 보장된 기본적인 단결권을 무시하며 폭력을 짓밟더니, 이제는 단체교섭권까지 무력화하겠다는 것인가? 이런 구시대적인 노무관리로는 더욱더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단결시킬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노동자의 권리를 짓밟으면 밟을 수록 더욱 강력해진 노동자의 역사를 보라!
우리 지회는 이러한 상황임에도 한번더 인내심을 가지고, 오늘(21일) 단체교섭을 재요청할 것이다. 다음 2차 교섭에도 GM원청과 하청업체가 여전히 무성의한 태도를 보인다면,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의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 그리고 그책임은 GM원청과 하청업체에 있음을 밝혀둔다. 다시한번 요구한다. GM원청과 하청업체는 금속노조의 교섭요구에 성실히 응하기 바란다.
2007년 9월 21일(금)
전국금속노조 GM대우자동차 비정규직 지회 (지회장 이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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