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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정규직화' 지자체·공공기관 늘어나

작성자
조합원
작성일
2017-05-18 09:55
조회
73
[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한 뒤 본청과 산하 공공기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자자체가 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시는 올해 안으로 본청을 포함한 산하 공기업에 직접 고용한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하반기에 대구시설공단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135명을 정규직으로 바꿀 예정이다. 시는 내년 말까지 자회사 설립 등으로 본청, 대구도시철도공사, 상수도사업본부 등 산하기관에서 간접 고용한 비정규직 580여 명도 단계로 정규직화할 방침이다.

또 광주시는 올해 안에 비정규직 696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산하 출자·출연기관 30곳 비정규직을 단계별로 정규직으로 만든다. 올해 1단계로 30개 출자·출연기관 비정규직 433명 가운데 상시·지속업무 종사자 50명을 일반직이나 무기계약직으로 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출자·출연기관 비정규직 근로자 150여 명을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정규직으로 바꾼다. 세종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다음 달 중 정부 기준인건비 규모가 나오면 수요 조사를 거쳐 비정규직 436명 가운데 정규직 전환 규모를 확정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본청 각 부서, 5개 구청, 산하 공사·공단 등에 정확한 비정규직 인원을 파악하고 있다. 아직 세부 방침은 정하지 않았으나 정부 정책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도 본청과 10여 개 산하기관 비정규직 810여 명을 정규직으로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울산시는 정부에서 정규직화를 위한 방침을 정한 뒤 법령이나 지침이 내려오면 로드맵을 만드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공공기관 비정규직 규모를 파악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했을 때 들어가는 예산 규모 등을 따져보고 종합 대응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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