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을 폐간하고 언론의 민중 자주관리 쟁취하자!
"촛불시위 그만하면 충분하다" (중앙)
"손놓은 경찰, '정신' 놓은 경찰? 타이어 펑크 내도 불법행위도 이젠 수수방관"
(동아)"어떻게 되찾은 세상인데···" (조선)
"조중동을 폐간하라"라는 십만 대중의 외침이 도심을 가득 메웠다. 촛불 시위 참여자들은 중앙일보 사옥 앞에서 "불꺼라"를 집단으로 외쳐 중앙일보 현판의 불빛을 꺼트리고, 야유를 보내 조선일보 기자를 시위 현장에서 쫒아내는가 하면, 인터넷 상에서 조중동 광고 기업에 대한 항의와 불매를 조직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조중동은 정신을 못 차리고 불법과 배후 세력을 운운하면서 촛불집회를 공격하고 나라 경제를 걱정하며 한국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할 수만 있다면 국민의 입에 광우병 소고기를 쑤셔 넣는 것보다 더한 일도 할 수 있다고 설쳐대고 있다. 해도 해도 정도껏 해야지, 불량식품 먹고 죽지 않을 권리마저 억압하는 조중동은 폐간되어 마땅하다.
조중동이 이처럼 열렬히 광우병 소고기 수입에 찬성하는 이유는 그들이 재벌을 중심으로 한 남한의 수출 독점기업과 파쇼 정당의 이익을 대변하기 때문이다. 조중동은 1920년대부터 식민통치, 516쿠데타, 유신독재, 전두환 정권, 미국정부, 기독교 보수단체, 재벌을 찬양하고 518광주항쟁, 학생운동, 노동자농민운동, 언론 개혁운동을 잔인하게 짓밟아왔다. 그 대가로 조중동은 박정희 정권의 일간지 검열 및 등록 취소 흐름에서 살아남아 신문사에 대한 장기저리 시설 확장 자금 및 운영자금 융자로 돈줄을 거머쥐었고, 전두환 정권 시기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소속 언론인들이 국회로 진출함으로서 파쇼 권력과 긴밀히 유착하면서 독점적 위치를 장악하였다. 90년대 이후에도 조중동은 줄곧 노동자투쟁, 역사 왜곡 바로잡기, 의문사 진상규명, 재벌특검, 햇볕정책, 언론사 세무조사 등에 대해 미친 듯이 비난을 퍼부으며 파쇼 정권과 대자본의 기관지 역할을 해왔고, 대학의 이사회를 장악하고 보수 문인들을 결집시켜 이데올로기를 통제하였다. 90여 년간 더러운 펜대를 굴려온 대가로 조중동은 현대, 삼성 등의 재벌기업과 광고, 투자, 혼인을 통해 돈줄을 확보하였고, 세상 어려운줄 모르고 200억이 넘는 윤전기를 50대씩 돌려 찍어낸 수백만부의 신문을 재벌 기업에 협찬 받은 김치 냉장고, 비데, 드럼세탁기와 끼워 팖으로서 언론 재벌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조중동이 마음껏 언론의 자유를 누리는 동안, 민중들은 민주주의를 억압하는 법률과 언론 재벌의 독품은 이빨 때문에 집회조차 마음 편히 할 수 없었다. 노동자들은 조중동 기사를 반박하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5천부의 유인물도 찍어내기 어려운 반면, 언론 재벌들은 시위하는 노동자들을 감옥에 처넣으라며 매일 같이 전국에 수 백 만부의 찌라시를 뿌려대고 있다. 따라서 민중들이 진정한 언론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조중동을 비롯 소수의 언론 재벌이 독점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인쇄·방송·통신 자본을 몰수하여 노동자와 민중의 손으로 직접 운영하고 관리해야 한다. 민중들은 자본주의 사회와 같이 화폐 지불 능력에 제약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발전을 위해 일한 만큼 자유롭게 방송·인쇄에 필요한 기계와 재료를 사용할 수 있어야하며, 민중의 최소한의 인권조차 짓밟는 언론은 민중의 심판을 받을 수 있어야한다. 이와 같은 완전한 언론의 자유는 가진 자에게만 언론과 정치의 자유를 보장하는 부르주아 독재체제를 거부하고 민중이 스스로 권력을 장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민중들은 한걸음씩 나아갈 것이다. 조중동을 폐간하라!!
노동자학생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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