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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저녁, 인천 부평구 GM대우 공장 정문 앞에서 국민참여당 인천시당이 주최한 ‘비정규직 노동자 복직을 위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 집회에는 원직 복직을 요구하며 32일째 단식 중인 신현창 지회장을 비롯한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 15명과 인천, 경기, 서울 등에서 모인 국민참여당 당원 100여 명이 함께 했다.
50일 넘게 공장 정문 아치 위의 좁은 틈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두 명의 노동자도 손을 흔들어 보이며 집회에 동참했다. 두 노동자는 회사 측의 무성의한 협상 때문에 농성이 장기화 되며 혹한에 동상 피해를 입어 굉장한 고통을 겪고 있다.
노동자들의 투쟁이 이토록 간절하고 처절한 만큼 이들을 지지하는 국민참여당의 연대 의지와 결의도 뜨거웠다.
전우진 인천시당 위원장은 “아치 위에서 농성 중인 노동자의 어머니가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느냐”며 “그래도 두 노동자가 투쟁을 멈출 수 없는 것은 비정규직에 대한 부당 해고와 차별을 우리 자식 세대에까지 물려줄 수는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창립 주역으로 현재 국민참여당 노동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대 최고위원도 “사측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즉각 받아들여야 한다”며 “적극적인 연대 투쟁에 나서고 있는 민주노동당 등 다른 야당, 시민사회와 힘을 합쳐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원직 복직을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참여당 소속 강병수 인천시의원은 본인이 이날 시의회 시정질의에서 한 발언 내용을 소개하며 사태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의원은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거치며 위험에 처한 대우차를 살리기 위해 인천시민과 인천시, 시의회가 나서서 1조 원에 가까운 지원을 했다. 그런데 지금 GM은 280만 인천시민과 지역사회가 하나같이 요구하는 비정규직 복직을 거부하고 있다”며 “GM이 당장 태도를 바꾸지 않는다면 1조 원을 회수하는 조치를 시의회의 총의를 모아 인천시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이곳에 회사를 욕하러 온 게 아니라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왔다”며 “GM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회사 이름과 브랜드를 바꾸는 것은 이미지를 개선해 차를 많이 팔려는 것을 텐데, 이보다 훨씬 적은 비용을 들여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복직시키면 인천시민들과 국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훨씬 더 이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원장은 또 “제 트위터 친구들이 17만 명쯤 된다. 이 중에 차를 새로 살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고, GM이 끝까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간절한 소망과 시민들의 정의로운 요구를 외면한다면 GM차 ‘쉐보레’ 불매하자고 ‘맨션’을 날릴 수도 있다. 반대로 GM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즉시 복직시키면 저도 차를 바꿀 때 쉐보레를 구입하겠다”며 GM 사측이 이번 사태를 즉각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참여당은 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전원 원상 복직 될 때까지 다른 정당과 지역 시민사회 등과의 연대 투쟁을 지속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2011년 1월 22일
국민참여당 공보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