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에서]‘인천시민의 사랑’ 외면하는 GM대우
- 박준철 기자
입력 : 2011-01-05 22:11:54ㅣ수정 : 2011-01-05 22: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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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인천시장이 농성장을 찾아 위로하고, 인천시의회가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지역 내 각계각층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GM대우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너희는 외쳐라. 우리는 갈 길 간다’는 식이다.
사실 GM대우는 인천시민들의 사랑으로 컸다. 시민들은 차가 팔리지 않을 때마다 대우차를 사줬다. 인천시는 1999년부터 관용차 700대(시가 81억원)를 구입했다. 또 시가 콜택시업체와 공급 양해각서를 주선해 2007년부터 5년간 2000대(시가 210억원)의 판매가 예상된다.
게다가 미국의 GM이 70.1%의 지분을 갖고 있는 외국인 투자기업이라는 이유로 2006·2007년에 정부로부터 각각 61억원·139억원의 법인세를 감면받았다. 2008·2009년은 적자 경영을 명분으로 법인세를 내지 않았다. 인천시도 지방세 40여억원을 감면해줬다. 2006년 이후 감면받은 세금만도 263억8200만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인천시는 519억원을 투자, GM대우 청라기술연구소 부지를 무상 지원했다. 인천시와 시민들이 GM대우가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염원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 회사의 고급 승용차인 ‘알페온’은 인천시청 중앙홀에 전시돼 있다. 인천시민의 사랑을 상징하는 전시품이다. 그러나 GM대우가 외면으로 일관하면 조만간 ‘알페온’은 퇴출당할 것이 틀림없다. 시민들이 간직하고 있는 사랑도 식을 것이다.
이외에도 인천시는 519억원을 투자, GM대우 청라기술연구소 부지를 무상 지원했다. 인천시와 시민들이 GM대우가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염원했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 회사의 고급 승용차인 ‘알페온’은 인천시청 중앙홀에 전시돼 있다. 인천시민의 사랑을 상징하는 전시품이다. 그러나 GM대우가 외면으로 일관하면 조만간 ‘알페온’은 퇴출당할 것이 틀림없다. 시민들이 간직하고 있는 사랑도 식을 것이다.
